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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 감각으로 양돈인생 '스트라이크' 흥룡농장 이치송 대표

[화제의 인물] 젊은 감각으로 양돈인생 '스트라이크' 흥룡농장 이치송 대표

세대교체 성공한 2세 양돈인, 이치송 대표 

 

흥룡농장 이치송 대표(좌)와 선진 이승용 지역부장(우).

 

대한민국 농업생산액 1위, 양돈사업은 화려한 규모 성장의 이면에 항상 위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수입고기와의 경쟁의 가속화, 무허가축사, 악취 및 분뇨처리,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 등 환경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요구와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변화의 바람은 현재 양돈업 내부에서도 2~3세 경영으로 세대교체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 젊은 패기로 양돈업에 도전한 주목할 만한 젊은 2세 양돈인을 만나봤다. 

 

경상북도 상주에 위치한 이치송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흥룡농장은 비육전문농장으로 현재 1200두 규모다. 이 대표는 경력 만 1년 차의 새내기 양돈인으로 현재의 농장 운영 전에는 양돈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어릴 적 아버지 농장에 일을 도운 경험을 제외하면 축산과 관련한 전공자도 아니며 통신 관련 업무와 프로볼링 선수 생활을 했던 아주 특별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서울에서 생활 중 고령의 아버지를 잠시 돕기 위해 온 것이 1년을 넘어 현재는 농장 운영의 길을 걷고 있다.

 

프로볼링 선수에서 양돈인으로 전혀 다른 인생을 시작한 이치송 대표가 말하는 양돈업의 매력은 사업적인 가능성이라고 말한다. 아버지 농장을 도우며 주변의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현재 면적에 가장 효율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농장 형태와 규모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수립돼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양돈업도 사업이기 때문에 단순한 가업의 승계가 아닌 나의 사업이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며 확실한 비전을 느꼈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1년간 농장을 운영하며 생물을 키우는 보람이라는 매력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1차 산업이 지닌 가치와 그 지속성이 양돈업의 최고의 매력이라 말한다. 

 

이치송 대표가 지닌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축산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사양관리에 관련한 편견과 고집이 없고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농장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젊은 감각에 맞게 ‘Youtube’나 온라인의 시청각 자료를 통해 습득하고 농장에 적용하고 있다. 물론 현재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가 농장을 증축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환기 시스템 등의 시설 확충을 통한 생산성 강화이다. 선진이 제안하는 ‘표준돈사모델’을 적용해 최적의 환기 효율과 개체관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했다. 양돈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시설에 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1년간의 농장 운영을 선진과 함께하며 올해 3년간의 장기 계약을 진행했다. 양돈에 관한 전문성이 있고 서로 의지해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많은 부분 선진과 협업을 통해 성적관리를 진행 중이다. 증축 후 첫 사육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육성률 98.3%(10월 기준)로 단기적으로는 100%를 달성하며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치송 대표는 현재 등급에 대한 개선과 함께 농장 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약 5000두 수준의 규모를 목표로 많은 부분에 투자하며 새로운 꿈을 준비 중이다.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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