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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10.25] 스마트 축산식품 전문기업 ‘선진’>축산 역사 다시 써…

<창간 34주년 특집-스마트한 축산으로 / 스마트 축산식품 전문기업 ‘선진’>축산 역사 다시 써…변화 넘어 진화 이끈다

축산 역사 다시 써…변화 넘어 진화 이끈다



선진, 거침없는 도전…새로운 활로 여는 힘

농장관리 프로그램 ‘스마트 피그온’…업무효율 증대·원가 절감

ICT 육성 박차…뉴 애그리 리더 아카데미 교육

이범권 총괄사장, “스마트화·ICT화는 축산위기 극복 대안”

 

스마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대한민국 축산업 역사에 많은 기록을 남긴 회사다. 특히 국내 최초의 한국형 종돈 개발, 국내 최초의 브랜드 돈육 런칭, 국내 최초의 대규모 동물복지 농장 인증 등은 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전환한 사례다. 이렇듯 단순한 변화를 넘어 ‘진화’를 이끌어 온 선진은 축산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선진이 최근 새로운 도전과제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ICT 부문이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세계의 농·축산 선진국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농·축산 ICT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며 산업의 효율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부터 농업분야의 스마트화를 점차 추진하고 있어 더 빠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선진은 지난 2012년 자사의 대표 농장인 ‘제일종축’을 첨단 자동화 스마트팜으로 리모델링하며 국내 축산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에 나서왔다. 정부가 최근 3년 새에 들어서야 스마트 영농 육성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선진의 ICT 기술 개발은 업계 전체의 움직임보다 약 4~5년이 빠른 셈이다.

 

제일종축의 획기적인 변화를 시작으로 선진은 ICT 부문 투자에 한 층 가속을 붙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4분기에는 자사 전 직영농장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본격적인 스마트축산 환경을 조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선진이 보유한 축산 데이터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일괄 저장, 분석하는 통합 데이터 시스템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데이터 기반의 환경 제어를 통해 자사 농장 사양 관리를 효율적 수행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그간 축적된 축산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 있다. 기존에는 각 농장에서 보유중인 데이터가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관리가 비효율적이고 분석에 투입되는 비용, 인력의 낭비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한 자리에서 모든 농장 데이터 및 관련 정보의 통합 관리 및 비교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선진은 최적의 농장 환경을 전 농장에 균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좋은 사양관리 방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가축 질병 및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 기대된다. 한 자리에서 모든 농장 사육 정보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타 농장 혹은 평균 가축 상태와의 비교분석이 즉각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선진은 시스템 구축 및 직원 숙지가 완료되는 시점부터는 지금보다 더욱 균일하고 안전한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 사양가별로 적용되는 ‘농장 ICT’ 도입에도 선진은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농장주가 더욱 쉽게 농장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사양관리 솔루션은 선진이 지속 개발해 온 분야로, 최근 스마트폰 기반의 농장 관리 프로그램 ‘스마트 피그온’을 출시해 농장 전산관리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선진의 ‘스마트 피그온’은 지난 2014년에 개발한 웹 기반 양돈 관리 프로그램 ’피그온(Pig-On)’의 노하우를 스마트폰 플랫폼에 이식한 모바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 전산관리는 모돈 기록을 장부에 먼저 작성한 후 나중에 장부를 바탕으로 전산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관리되어 왔다. 그러나 ‘스마트 피그온’은 모바일의 기동성을 최대한 살려, QR 코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로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언제든지 모돈 현황판을 종이로 출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입력된 모든 보고서는 차트 형식으로 구성되며, 스마트 디바이스에 맞게 시각화된 자료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농장주나 농장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생산성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스마트 피그온’의 효과는 실제 3천두의 모돈을 키우는 농장에서 적용 실험한 결과 모돈 현황판에 관한 업무 등의 개선이 확인되었다. 관련 업무에 연간 약 19일의 정도의 작업일수가 단축되는 성과를 냈다. ‘스마트 피그온’ 도입으로 업무의 효율성 증대 및 생산원가 절감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이 밖에도 선진은 냉동정액 제품을 보관하는 저장고에 스마트 온도 모니터링 장치를 탑재하는 등, 세심하고 작은 부분에서도 ICT 기술을 적용하며 활용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기존 정액 보관고는 디지털 온도계로만 상태를 측정할 수 있어, 온도의 급변이나 고장에 대처가 어려웠다. 선진은 실시간 온도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려주는 IoT 온도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하고, 지난 8월 1일부터 전국 선진 대리점의 모든 보관고에 적용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선진이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이다. 

 

선진은 기술의 성장에 맞춰 이를 활용할 미래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7월 선진은 축산 ICT 전문기업 애그리로보텍과 함께 청년 축산인과 함께 하는 축산 ICT 교육 커리큘럼인 ‘2019 뉴 애그리 리더 아카데미’를 개최해, 다양한 ICT 낙농 환경에 대한 교육과 견학, 실습이 어우러진 10주간의 특별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진 농·축산 ICT 아이디어 공모전을 매년 진행해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재 발굴을 도모하고 있다. 이 두 과정 모두 국내에서 비슷한 추진사례를 찾기 어려운 교육 과정으로, 축산 ICT 분야에서 꿈을 찾는 젊은 인재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선진은 ICT기술을 통한 스마트 축산화를 한국 축산업의 ‘필수불가결한 진화’라고 말한다.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은 “축산업의 스마트화, ICT화는 가장 획기적으로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자, 현재 한국 축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한국 축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선진은 4차산업혁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점차 다양한 축산 인프라에 ICT 기술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사업 비전을 전하고 있다. 수입 축산물의 공세에 직면한 한국 축산업에 있어 선진의 거침없는 도전은 새로운 활로를 여는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나갈 선진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