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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기술혁신센터 축산시스템팀 김재효 과장
업무 이야기
1. 무슨 일을 하나요?

양돈기술혁신센터 축산시스템팀에서 돈사 냉난방 및 최적 환경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2. 해당 업무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처음 접할 때 아무도 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이 정말 새롭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연구 내용이 현장에 적용되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더욱 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역량 이야기
1. 해당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역량이나 자질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연구하는 내용이다 보니, 공기의 흐름이나 유체의 성질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압력과 온도에 따라서 밀도는 어떻게 변하고, 그에 따라 흐름의 변화를 이해하고 있으면 됩니다. 돼지의 적정 사육환경까지 이해한다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었나요? 자신의 성격, 전공, 경험 중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기계공학 중에서도 ‘전산유체역학’이라는 학문을 전공하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유체의 흐름을 컴퓨터를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실제 돈사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환기의 영역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설계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환기를 설계한다면 보다 정확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시뮬레이션을 주로 하다 보니 돈사 내부의 온도를 분석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돈사 냉난방을 위해서는 어떠한 설비가 필요하고, 얼마만큼의 용량이 필요한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이야기
1.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전산유체역학’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생소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서 믿지 못하지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현장에서의 실험과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비교하여 검증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국내의 돈사는 노후화가 진행되다 보니 시뮬레이션과의 차이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틈새바람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단열과 기밀성이 우수한 돈사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만큼의 정확도는 검증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실험을 하지 않아도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통하여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2.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 입사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전공을 살려서 업무를 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회사의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한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업무가 주어질 수도 있고, 본인이 하고 싶어 했던 업무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하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 보이고, 그 기회를 잡아서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직원이 되었으면 합니다.